유튜브, 포커 콘텐츠 크리에이터 불분명한 수익창출 정지

포커 전문 크리에이터 페르난도 “JNandez” 하베거가 유튜브 채널에서 세 번째 경고를 받고 계정이 완전히 삭제됐다. 10년 넘게 포커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온 그는 규정을 준수했다고 주장했지만, 유튜브의 최근 강화된 도박 관련 정책은 포커 크리에이터들에게 큰 불확실성을 안기고 있다.


강화되는 유튜브의 도박 콘텐츠 규제

  • JNandez는 약 6만 3천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포커 코치로, 주로 Pot-Limit Omaha(포커 게임의 일종) 교육 영상을 제작해왔다.
  • 그는 최근 두 달 동안 채널 보호를 위해 새 영상을 올리지 않았음에도, 과거 영상으로 인해 세 번째 스트라이크를 받아 계정이 삭제됐다.

포커 크리에이터들의 불안한 미래

유튜브는 2025년 초부터 도박·베팅 관련 콘텐츠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1. 연령 제한: 온라인 포커 관련 영상은 자동으로 18세 이상 시청 제한이 걸린다.(이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 케빈 마틴(GGPoker 앰버서더)은 “대부분의 사용자가 로그인하지 않기 때문에 조회수가 급격히 줄고, 알고리즘 추천도 멈춘다”고 지적했다.
  2. 광고 수익 제한: 광고주들이 ‘도박’ 키워드를 꺼리면서 수익화 기회가 축소.
  3. 정책 불명확성: ‘규제된 사이트’와 ‘비규제된 사이트’의 경계가 모호해, 크리에이터가 위험을 예측하기 어렵다.

체스 챔피언이자 포커 콘텐츠 제작자인 알렉산드라 보테즈(현재는 체스만 운영) 역시 일부 쇼츠 영상이 연령 제한을 받았다고 밝히며, 영향이 포커 전용 채널을 넘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선택의 기로에 선 포커 유튜버들

  • 리스크 관리 필요: 채널 삭제는 생계와 직결되므로, 크리에이터는 백업 채널과 다중 플랫폼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영상 설명에 사용 사이트의 규제 여부를 명시하는 등, 시청자·플랫폼과의 신뢰를 쌓을 필요가 있다.
  • 수익 다각화: 광고 의존도를 낮추고, 멤버십·후원·오프라인 코칭 등으로 수익원을 분산해야 한다.

포커 vs. e스포츠·체스: 경계가 번지는 규제

포커는 오랫동안 “도박”과 “두뇌 스포츠” 사이의 회색 지대에 놓여왔습니다. 실제로 포커 대회는 전략, 수학적 확률, 심리전이 핵심이지만, 동시에 돈을 걸고 진행된다는 점에서 전통적 의미의 도박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이 모호한 위치가 바로 유튜브 규제의 복잡성을 키우는 지점입니다.

최근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 체스 유튜버이자 포커 플레이어로도 활동하는 알렉산드라 보테즈(Alexandra Botez)는 자신의 일부 쇼츠 영상에 대해 자동 연령 제한(age-gated)이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보테즈는 주로 체스와 게임 콘텐츠를 제작하지만, 포커 관련 영상이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연령 제한 규제를 경험한 것이죠. 이는 유튜브의 시스템이 특정 콘텐츠를 ‘도박 위험’ 범주로 일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 현상이 단순히 포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포커와 비슷하게 게임적 요소와 돈 또는 경쟁 보상이 결합되는 콘텐츠—예컨대 e스포츠, 전략 보드게임, 혹은 현금성 보상이 걸린 온라인 대회—까지 규제의 확산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특히 e스포츠는 이미 막대한 스폰서십과 상금을 기반으로 운영되는데, 여기서 ‘도박성 베팅’과 연결되는 순간 규제의 화살이 옮겨갈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이런 흐름이 게임·스포츠·엔터테인먼트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며, 새로운 콘텐츠 장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카드 게임 영상조차 플랫폼 정책에 따라 “위험 콘텐츠”로 분류될 수 있다면, 창작자 입장에서는 안전지대가 점점 줄어드는 셈입니다. 결국 유튜브의 포커 규제는 크리에이터 생태계 전반에 “내 콘텐츠가 언제 도박성으로 분류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심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플랫폼 의존성 리스크

현재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은 유튜브라는 단일 플랫폼에 수익·노출·커뮤니티 모두를 의존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커·게임 같은 특수 장르 크리에이터는 다른 대체 플랫폼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더욱 유튜브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 JNandez 사건이 보여주듯이, 플랫폼의 정책 변화나 단속은 크리에이터의 10년 이상 쌓아온 자산도 단 한 번의 ‘정책 위반’으로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유튜브의 정책 위반 경고(Strike) 제도는 누적 방식으로 운영되며, 세 번만 누적돼도 채널이 삭제됩니다. 문제는 이 과정이 항상 투명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규정이 어떻게 적용됐는지 명확히 알기 어렵고, 항소 절차 또한 길고 불확실합니다. 특히 도박, 정책, 저작권과 같이 해석이 모호하거나 지역별로 기준이 다른 영역은 억울하게 휘말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플랫폼 의존성 분산 전략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 백업 채널 운영: 메인 채널이 차단될 경우를 대비해 2차 채널에 일부 콘텐츠를 병행 업로드.
  • 이메일 뉴스레터 구축: 유튜브 외부에서 팬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커뮤니티 수단.
  • 크리에이터 멤버십 플랫폼 병행: Patreon, Discord, Substack 같은 외부 멤버십·후원 플랫폼 활용.
  • 멀티 플랫폼 확장: TikTok, Instagram Reels, 팟캐스트 등으로 진출해 유튜브 리스크를 분산.

결국 이번 사태는 “유튜브만 바라보는 전략은 위험하다”는 점을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규제 흐름과 광고주 입장

유튜브가 포커 콘텐츠를 강하게 규제하는 근본적 이유에는 광고주의 민감성이 자리합니다. 글로벌 광고 생태계에서 ‘도박’은 금융 사기·성인 콘텐츠와 함께 대표적인 고위험 키워드로 분류됩니다.

광고주들은 크게 세 가지를 우려합니다:

  1. 청소년 보호 리스크: 도박 관련 영상이 미성년자에게 노출될 경우, 기업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적 타격.
  2. 법적 리스크: 각국 도박 규제법 위반 가능성. 특정 국가에서 불법인 사이트가 노출되면 광고주도 연루될 수 있음.
  3. 기업 이미지: 글로벌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CSR) 측면에서 ‘도박 광고 노출 기업’이라는 오명을 피하고 싶어함.

따라서 유튜브는 크리에이터 편보다는 광고주 친화적인 정책을 유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튜브의 수익 구조가 광고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브랜드가 안심하고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포커 콘텐츠는 규제가 완화되기보다는 오히려 점점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광고주가 등을 돌리면 플랫폼 자체가 흔들리기 때문에, 크리에이터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유튜브는 보수적 태도를 유지할 것입니다. 결국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명의 채널 삭제가 아니라, 플랫폼-광고주-크리에이터 간 권력 균형에서 누가 우위에 있는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튜브나우의 마무리

이번 내용은 분명 모호한 부분이 있다.
한국으로 가정하면 고스톱, 하이로우, 섯다, 마작 등의 콘텐츠에서 ‘유튜브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어디까지 가능한지’에 대해 필자도 정확히 알려주기 어렵다.
포커 콘텐츠는 오랫동안 유튜브에서 회색 지대에 머물러 있었지만, 이제는 제한적·위험한 영역으로 규정되고 있다.
JNandez 사례는 단순한 개인 채널 삭제가 아니라, 도박과 교육, 엔터테인먼트 사이의 경계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앞으로 포커 크리에이터들이 이 플랫폼에서 살아남으려면,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유튜브 외부의 대안 생태계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 참고자료 : https://support.google.com/youtube/answer/6162278?hl=ko#zi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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